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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신원면, 박산묘역 희생자 합동 제례 거행

희생된 주민 517명 넋 위로

거창군은 지난 12일 거창사건박산골희생자유족회가 신원면 박산합동묘역에서 거창사건 희생자 중 박산골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제례를 거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열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장, 강선길 거창사건사업소장, 김인수 신원면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30여 명이 참석해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의 영령과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박산골 민간인 학살사건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 9일에서 11일까지 3일에 걸쳐 지리산 일대에서 인민군과 빨치산을 토벌하던 국군 제11사단 9연대가 적과 내통한 ‘통비분자’라는 혐의로 무고한 민간인 719명이 대량 학살된 거창사건 중 11일 517명이 박산골에서 희생된 사건이다.

신원면 박산합동묘역은 거창사건이 발생한 지 3년 후인 1954년 유골을 수습해 조성됐으나, 1961년 합동묘역 개장명령이 하달돼 또다시 아픔을 겪어야 했으며 1967년에서야 비로소 합동묘소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합동제례에 참석한 신도철 거창사건박산골희생자유족회장은 “가슴 아픈 역사이지만, 오늘 합동제례를 통해 72년 전 희생된 517명의 넋을 위로하고, 앞으로는 우리 모두가 화합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사건박산골희생자유족회는 매년 음력 7월 28일 박산골학살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합동제례를 지내오고 있다.

[보도자료출처: 경남도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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